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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포르투갈여자 커플 이야기/연애

손흥민 경기 직관 후기 챔피언스리그 토트넘 vs 스포르팅 조별예선 경기

by 코포커플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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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vKbxle2V08

손흥민 선수를 본 여자친구의 반응

 

 지난 여름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경기가 있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제가 살고 있는 리스본을 연고로 하는 스포르팅 리스본과 토트넘의 경기가 있어 보러 갔습니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홈경기장인 주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렸습니다. 처음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인데다가 손흥민 선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여자친구와 저 모두 들뜬상태로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주제 알발라드 경기장 가는 길

 주제 알발라드 경기장을 가는 거리가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도로는 많은 차들로 가득했습니다. 거리는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스포르팅 리스본의 굿즈로 온 몸을 치장한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채웠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는데 차가 막혀서 중간에 내렸습니다. 막히는 구간부터는 걸어서 가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운이 좋게도 경기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주제 알발라드 경기장

 저와 여자친구는 함께 유니폼을 입고 머플러를 두르고 스포르팅을 응원하러 갔습니다. 여자친구와 저 모두 스포르팅 리스본의 팬이기에 스포르팅 리스본이 경기에서 이기되 손흥민 선수는 골을 넣기를 바랐습니다.

 

 

몸푸는 손흥민 선수 1
몸푸는 손흥민 선수 2

 

몸푸는 손흥민 선수 3

 경기장에 일찍 도착해서 스포르팅 선수들과 토트넘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TV에서만 보던 선수를 이렇게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몸을 푸는 토트넘 선수들

 

슈팅연습하는 손흥민 선수와 동료들1

토트넘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 키퍼와 올리버 스킵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 뜨거웠던 브라질 축구국가대표 선수인 히샬리르송,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등 많은 선수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슈팅연습하는 손흥민 선수와 동료들 2

 눈 앞에서 TV에서만 보던 선수들이 패스를 주고 받고 있으니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 슈팅 동영상

 손흥민 선수가 슈팅연습을 하는데 이날따라 슛이 잘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홈구장 선수들인 스포르팅 선수들 입장

 축구경기를 보러 처음가봤는데 홈구장 선수들이 입장할 때마다 방송으로 선수들 이름을 크게 불러주고 전광판에는 사진을 띄워줬습니다. 그러자 팬들이 다같이 선수 이름을 외치며 선수들을 독려했습니다. 홈구장에서 경기하는 것이 왜 선수들에게 좋은지 알겠습니다. 없던 힘도 생길 것 같습니다.

 


 

전반 종료

 전반전은 0:0으로 끝났습니다. 토트넘이 공격을 수차례 했지만 스포르팅이 수비를 잘했고 오히려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전반전은 막상막하의 경기였습니다.

 

 휴식시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후반전도 마찬가지로 비등비등한 경기력에 골이 터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기시간 80여분이 지났을 때 첫번째 골이 나왔습니다.

스포르팅 첫 번째 골

 경기장은 환호로 가득했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은 열광에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여기저기서 날뛰고 함성소리가 경기장을 채웠습니다. 이런 광경과 느낌은 처음이었습니다. 해외축구경기에서만 보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 새로운 경험과 감동이 밀려들어왔습니다.

 

첫번째 골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스포르팅의 두번째 골이 또 터졌습니다.

스포르팅 두 번째 득점

 경기 마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간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승리를 확신한 스포르팅 팬들은 더욱 소리를 지르고 자리에서 점프를 하며 승리를 만끽했습니다. 골이 터지는 순간 경기장이 환호로 들끊었는데 이 환호를 다시 들어도 소름이 돋습니다. 수만관중이 동시에 뿜어져내는 기운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경기는 끝나서 챔피언스 조별예선 스포르팅 vs 토트넘 경기에서 스포르팅이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스포르팅 팬들은 얼마나 신이 나는지 경기장을 떠나면서도 응원가를 부르며 가벼운 발걸음을 하였습니다.

 


토트넘 선수단 버스

 저와 여자친구는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 선수의 싸인을 받기 위해 경기장 뒤편으로 이동해서 손흥민 선수를 기다렸습니다.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손흥민 선수의 싸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경기가 잘 안 풀린 탓인지 손흥민 선수를 부르는 저희들에게 손만 흔들어 주고 버스에 탔습니다. 아쉬웠지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리스본에서 다시 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날 처음 축구 경기를 봤는데 잊지 못할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찬 홈구장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팀사랑,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관했다는 것, 무엇보다도 여자친구와 함께 같은 팀 같은 선수를 응원하며 경기를 보았다는 것 모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zvKbxle2V08

손흥민 선수를 본 여자친구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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